시편 기자가 주의 법을 즐거움으로 삼을 때 받는 놀라운 유익들을 보면 얼마나 말씀묵상이 유익한지를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히 하늘에 굳게 서 있는 불변의 진리로서 우리 삶에 측량할 수 없는 복을 가져다줍니다.
먼저 고난 중에도 생명을 보존하는 능력이 있어서 극심한 어려움 속에서도 멸망하지 않고 살아남게 하는 구원의 힘이 됩니다.
“주의 법이 나의 즐거움이 되지 아니하였더면 내가 내 고난 중에 멸망하였으리이다” (시 119:92)
이 말씀은 단순한 위로의 글귀가 아니라, 죽음에서 생명으로 건져내는 실제적이고 초자연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 말씀은 하나님의 언약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모든 존재를 걸고 맺으신 그 약속, 천지가 없어질지라도 변하지 않을 그 약속이 말씀 속에 담겨 있습니다.
또한 원수보다 지혜롭게 만들어 주어 스승보다도, 노인보다도 뛰어난 명철함을 갖게 하며, 모든 악한 길에서 발을 금하여 거룩한 삶을 살게 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주의 계명들이 항상 나와 함께 하므로 그것들이 나를 원수보다 지혜롭게 하나이다”(시 119:98)
그 맛이 꿀보다 더 달아서 종일토록 작은 소리로 읊조리며 묵상하고 싶어하는 마음을 주고, 모든 거짓 행위를 미워하게 하여 참된 것만을 사랑하게 만듭니다.
또한 그 말씀은 하나님의 성품 자체의 표현입니다. 하나님의 사랑, 자비, 신실함, 공의가 글자 하나하나에 녹아들어 있어서, 말씀을 받아들이는 순간 하나님 자신이 우리 안으로 들어오셔서 역사하십니다.
더 나아가 이 말씀은 우주를 지배하는 법칙입니다. 특히 어둡고 험한 인생길에서 발에 등이 되고 길에 빛이 되어 올바른 방향으로 인도하며, 생명이 위기에 처해도 말씀을 잊지 않고 악인들의 올무에도 흔들리지 않는 굳건한 신앙을 갖게 합니다.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시 119:105)
주의 증거들을 영원한 기업으로 삼아 마음이 즐거워지고, 율례들을 영원히 행하려는 확고한 결심을 품게 되어 끝까지 변치 않는 신앙의 자세를 유지할 수 있게 됩니다. 이 얼마나 큰 복입니까!
세상의 그 어떤 보물도 하나님의 말씀이 주는 이런 유익과는 비교할 수 없으며, 주의 법을 즐거움으로 삼는 자는 현세와 내세에서 모든 것을 얻게 되는 참으로 복된 삶을 살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넉넉히 이긴다”는 표현의 참된 의미입니다. 단순히 버티거나 견디는 것이 아니라, 압도적이고 완전한 승리, 그 어떤 대적도 감히 대항할 수 없는 그런 승리를 말씀을 통해 경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시편 기자가 “주의 법이 나의 즐거움이 되지 아니하였더라면”이라고 고백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이 단순한 종교적 의무나 도덕적 교훈이 아니라, 그의 생명 그 자체가 되었음을 의미합니다.
말씀 없이는 존재할 수 없고, 말씀 없이는 한 순간도 살아갈 수 없을 만큼 말씀이 그의 생명의 원천이 되었다는 것입니다.